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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창41:25-36 +
시간 창41:25-36 +
성경에서 말하는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라고 하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입니다. '크로노스'라고 하는 시간은 사람이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간이요, 내가 원하는 시간이요, 양적인 시간입니다.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은 내가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이요,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이요, 충만한 시간이요, 완성의 시간이요, 질적인 시간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받은 후에 아브라함이 바로 아들을 가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흘러갑니다. 아브라함이 원하는 크로노스는 자꾸자꾸 길어집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에는 자꾸 초조함이 생깁니다. 그러나 하나님 때의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마침내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때가 찼을 때, 하나님은 약속대로 그에게 이삭이라고 하는 아들을 선물로 줍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 크로노스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간, 카이로스가 일치할 때에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내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 내가 원하는 때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럴 때는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나의 크로노스가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내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시간의 차이 속에서 인간은 갈등하고, 혹은 괴로워합니다. 때로는 탄식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자기가 깨어지는 시간이요, 죽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높은 뜻이 성취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은 질문을 합니다. '왜 내가 원하는 시간, 나의 크로노스가 빨리 오지 않는가?' 하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답답해하기 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카이로스에 내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오히려 나를 위해 기다려 주시고, 참아 주시고, 바라보아 주시고, 격려해주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나이가 벌써 50인데 내 나이가 벌써 60인데 자기의 시간, 자기의 크로노스에 민감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50이 된 나에게, 60이 된 나에게 70이 된 나에게 정말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시간, 크로노스에 대해 민감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 그 카이로스에 좀 더 민감해져야 합니다. 그럴 때에 나의 시간, 나의 크로노스는 참다운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질문을 하지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때를 단축할 수가 있나요?" 모르지요. 그러나 한 가지 대답할 수 있다면, 나를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시킬 때, 그 때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가장 단축된 모습으로 나에게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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