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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전과 은혜의 자리 대상 21:17-27 +
하나님의 성전과 은혜의 자리 대상 21:17-27 +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 했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음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전건축 그 자체를 싫어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아니라 그의 아들로 하여금 성전을 건축하게 하기를 원하셨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서 다윗을 완전히 배제시키신 것이 아니라 다만 그를 달리 사용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 자체는 솔로몬이 맡게 하시되 그 일을 위한 모든 사전정비작업을 다윗이 하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이 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훗날 세워질 하나님의 성전이 적국의 침략을 받아 점령을 당하거나 노략질과 파괴될 위협을 받지 않도록 나라를 튼튼히 하고 주변 어느 나라도 감히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에 다윗을 쓰시겠다고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대로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먼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그들의 손에서 큰 성읍을 빼앗았습니다. 또 모압을 쳐서 모압 사람이 그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1. 다윗의 인구조사
이렇게 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 대적을 다 물리친 다윗이 예기치 못했던 대적을 만나 그에게 어이없이 굴복하고 참담한 재앙을 겪어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대적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적 사탄이었고, 그에게 어이없이 굴복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조사를 하게 한 일이며, 그 일로 말미암아 겪어야 했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 칠만 명의 목숨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대상21:1을 다시 봅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그런데 사탄이 다윗을 충동하기만 했지 강제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즉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게 한 것은 사탄이 충동한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그 충동에 넘어간 다윗이 죄책을 벗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2. 다윗이 저지른 대가는 너무나 무겁고 뼈아픈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견자 갓을 다윗에게 보내셔서 당신의 뜻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내어 놓으리니 그 중에서 하나를 네가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그 세 가지란 삼년 기근과,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기는 것과, 전염병이 사흘 동안 유행하며 하나님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세 가지는 어느 것 하나 견디기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무엇을 택해야 할지 모르는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또 다시 인간적의로 어리석은 짓을 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뿐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대상21:13“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긍휼이 크신 하나님의 선택에 온전히 맡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기를 택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칠만 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다윗에게 일생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나님의 진노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 뒤에 숨은 그의 사랑과 긍휼과 은혜를 드러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을 실행하고 있는 천사를 보시고는 그에게 말씀하시기를“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3. 다윗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으로 하여금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게 했습니다. 다윗은 전염병이 백성 중에서 그치게 하기 위해 오르난에게 금 육백 세겔을 주고 그의 타작마당을 사서 거기서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한 말이 오늘 본문 마지막 절 22:1에 기록된 말입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그 자리가 바로 훗날 그의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자리입니다. 대하3:1을 보겠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그런데 모리아 산이 무슨 산입니까? 오래 전 아브라함이 나이 백 살에 얻은 귀하디귀한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번제로 드리려 했던 그 산입니다. 그리고는 또 말씀하시기를
모든 역사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기까지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누가 준비하여 누가 지을 것인지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절대적 순종이 있었고 하나님의 복 주심의 선언이 있었던 자리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교만의 죄를 참회한 자리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사탄의 충동으로 벌어진 불행의 역사가 종식된 자리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사탄의 악한 역사를 뒤엎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죄의 은혜가 나타난 자리에 하나님은 성전을 세우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시고 세우신 교회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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