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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를 질 그릇에 가졌으니 고후4:5-10
보배를 질 그릇에 가졌으니 고후4:5-10 +
사각 링 안에서 권투 선수가 경기를 합니다. 무진장 얻어맞습니다. 주저앉고 쓰러집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코치가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될 때에 수건을 링 안으로 집어 던집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기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포기하겠다는 뜻입니다. 혹시 이 자리에 사업이 너무 힘들어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부부 관계가 너무 너무 힘들어서 이것을 집어 던져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계십니까? 사는 것이 왜 이렇게 고단한가? 이제 이 인생을 접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은 안 계십니까? 오늘 본문이 있는 고린도후서4장에서는 낙심이라는 단어가 3번(1절, 8절, 16절)나옵니다. 히브리어로 ''낙심''이라는 말은 ''녹이다, 황폐시키다'' 는 뜻입니다. 우리가 낙심하게 되면 삶이 녹아 버립니다. 우리가 낙심하게 되면 아침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낙심하게 되면 모든 것이 싫습니다. 헬라어로 ''낙심''이라는 말은 ''무가치하다''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낙심하게 되면 그 때부터 세상이 무가치해 집니다. 그렇게 땀 흘리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때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무엇이든지 바람과 같은 방향으로 밀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빙산은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합니다. 왜 빙산은 바람 부는 방향을 향해서 갈까요? 그것은 빙산의 90%가 물속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빙산의 무게 중심 때문에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나무 잎사귀가 아닙니다. 바람 부는 데로 흔들리면 안됩니다.
우리들은 빙산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겉모습만 봅니다. 우리의 질그릇만 봅니다. 그들은 우리 속에 있는 이 보배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면 떠내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 부는 데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면 질그릇 같은 나 때문에 실망을 합니다. 그러나 보배되신 우리 주님께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소망을 얻게 됩니다. 우리 속에 있는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내 앞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앞을 보라는 말은 내 앞에 있는 영광을 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1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7).
지금 여러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그 눈물 때문에 장차 여러분은 웃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하는 시련, 지금 당하는 어려움, 여러분을 짓누르는 이런 삶의 중압감은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내 앞의 영광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1852년에 캘리포니아에 아주 극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포도원마다 다 망했습니다. 포도원 주인들은 다 파산했고, 포도원 주인들 중에는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 쭈그러진 포도를 다 따서 시장에 갔다가 팔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물이 가득한 생 포도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전 처음으로 쪼글쪼글한 포도를 먹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어 보니까 맛이 있었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도 옷이 버리지 않습니다. 멀리 여행 갈 때도 좋고, 며칠을 두고 먹어도 썩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이 사람이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건포도입니다. 건포도 산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포도가 찌글어 질 때 자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도가 찌글어 질 때 그것으로 오히려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힘들고 어려울 때 그 환경에 반응하지 말고 그 환경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위를 바라보세요.
사람이 사는 날이 길지 않습니다. 짧은 생을 한번 살다 갑니다. 그러므로 일생이라고 말합니다. 그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괴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슬프게 울며 살아가는 사람들, 탄식하며 한맺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억울하고, 비참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반면에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우리가 괴롭게 탄식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하고, 풍요롭고, 즐겁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질그릇입니다. 질그릇은 잘 깨집니다. 우리는 잘 깨지는 질그릇입니다. 우리는 조그만 어려움을 당하면 포기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질그릇 속에 보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보화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그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에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합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아니합니다.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합니다.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불가입성(不可入性)이라는 말이 있는데 병을 거꾸로 세워서 물속에 집어넣으면 절대로 병 속으로 물이 들어갈 수 없는 원리를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병 속에 있는 공기 때문에 물이 병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속에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채워진 사람은 세상의 것이 우리 속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좌절 불안 걱정근심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 내 안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안을 보라는 말은 내 안에 있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짓누르는 이런 삶의 중압감은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내 앞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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