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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골3장 16-25 +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골3장 16-25 +
여러분‘주의 일’하면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나요?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는 일, 성경 공부하는 일, 봉사하는 일, 전도하는 일, 선교하는 일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직장에서 맡겨진 직무들과 씨름하며 이것이 주의 일이라고 얼마나 생각해 보셨는지요? 전업주부인 성도님들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고 가사를 돌보면서 이것이 주의 일이라고 정말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렇게 교회와 관련된 일들은 거룩한 일, 그리고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들은 세속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르쳐 이원론적인 사고라고 말합니다. 흔히 한국 교회의 최대의 과제는 이런 이원론적인 사고의 극복에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고도 오늘 날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교회 안에서의 전도와 선교에는 열중하면서도 일상의 삶의 현장에서 즉 가정에서 직장에서 혹은 사업의 장에서 불신자들과 전혀 다른 모습이 없고 이웃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오늘의 본문 23절과 24절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우선 우리가 열중해야 할 보다 중요한 일보다 거룩한 일이 따로 있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23절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바로 일상생활의 삶이 주님 섬김의 삶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1. 골로새서의 주제가 바로 그리스도의 주권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섭리하시는 주인이시라면 그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영역에서도 주가 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실 때만 주여! 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집안일을 하다가 주의 도우심이 필요할 때도 주여! 하셔야 하고 직장에서 지혜가 필요할 때도 주여! 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진정 그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그때 우리가 감당하는 모든 일이 주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일을 망치는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일을 맡기고 감독하는 주인을 지나치게 의식할 때 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기쁘시게 하려는 동기로만 일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2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여기 눈가림이란 말이 눈앞에서만 일하는 것을 말하는데 즉 주인이 떴다 하면 일하고 주인이 사라지면 손을 놓고 있는 모습 곧 주인의 눈치만 보면서 기회주의적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자가 아닌 보이지 않으시나 어디에나 계시는 주님을 의식하고 일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2. 코람데오
성경적인 주인 의식은 우리가 어서나 무엇을 하든지 여기에도 계시고 나를 보시는 주님을 의식하고 그분 앞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종교 개혁자들은 코람데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면전에서 또는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말입니다. 창세기 17장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람에게 나타나 “너는 내 앞에서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사도는 이런 의식은 직장의 피고용인 뿐 아니라, 고용주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골로새서 4장 1절입니다.“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우리 모두는 하늘의 상전이신 주님을 의식하고 그분 앞에서 일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터에 설 때마다 늘 자신에게 돌아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해야만 고통스럽지 않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아주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방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3절이 대답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주님이 이 일을 내게 맡기셨다는 생각을 늘 갖고 일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주님이 내게 맡기신 일이라면 즐겁게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같은 맥락의 교훈을 기록한 에베소서 6장 7절에 보면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라고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주님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주께서 이 일을 맡기셨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3.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복 이는 자라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종종 우리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면 우리에게 다가와 김빼기 작전을 하는 동료들이 있습니다.“자네 그렇게 일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사람 있는 줄 아나?”혹은 “그렇게 일한다고 월급이라도 올라 갈 줄 아는가?”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말합니까? 다시 본문 24절을 보십시오.“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보너스는 주님께서 주십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복 이는 자라 하지 않습니까. 정확한 해석은 세상에서도 일하니까 주인도 주지만 상을 누가 주신다고요? 주님이십니다. 주께서 내 수고를 알고 그리고 그분의 때에 그분이 반드시 보상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보상의 기준은 성실과 의입니다. 얼마나 마음을 다하여 성실하게 그리고 정당하고 반듯하게 행했느냐는 것입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못하든 궁극적인 일의 평가를 주께 맡기고 주님의 상급주심을 믿고 일해야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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