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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렘33:7-16 +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렘33:7-16 +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한자 고사성어 가운데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를 다투던 때에 항우가 한나라 군대에 포위를 당하여 빠져나갈 길도 보이지 않고 군사들은 줄어들고 군량미도 떨어지고 있었던 어느 날밤 사방에서 초나라 군사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고달픈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고향을 그리워하게 하는 구슬픈 노래였습니다. 사실은 적진에서 심리전의 일환으로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항우는 깜짝 놀라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 군사들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판단하여 마지막 주연을 베풀고 나서 자결함으로 자신의 운명을 마무리하고 말았던 고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주전 588년경 유대나라의 예례미야 선지자가 살던 시대가 또한 그랬습니다. 당시 그의 조국 유다의 운명은 결정적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고 수도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포위되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선지자 자신은 조국의 운명을 예언하다가 왕실의 감옥에 갇힌바 된 것입니다. 렘32:2을 보십시오.“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에레미야는 유다의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나” 그는 심한 무력감을 느끼고 이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두 번째로 임한 것입니다. 렘33:1“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1. 첫째, 우리가 할 일입니다.
본문에 의하면 우리가 할 그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일상의 기도가 아닌 아주 특별한 기도 곧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일상의 기도가 필요하지만 비상한 상황은 비상한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선지자에게 본문 3절에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허락된 가장 특별한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바라보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면초가의 상황을 만나도 아직도 열려 있는 하늘을 향해 아버지! 하고 부르짖는 순간 기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2. 둘째는, 우리가 기대할 일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기도했다면 이제 기대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본문은 두 가지 기대를 약속합니다. 그 하나는 응답을 기대하라는 것입니다.“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응답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 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2절에 의하면 그는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는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용된‘행하심’과‘만드심’과‘성취하심’은 모두 창조 사역과 관련하여 사용된 단어들입니다. 그는 창조주로서 또한 약속한 바를 반드시 만들어 성취하시는 신실하신 여호와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정말 응답을 기대하면서 기도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종교 생활에 익숙해지면 우리는 그냥 기도할 뿐이지 기도의 응답을 기대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순한 응답이 아닌 크고 은밀(비밀)한 일의 응답을 약속합니다. 여기 본문에서의 그 크고 은밀한 약속은 이스라엘의 용서와 회복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와 무관하지 않지만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참으로 기도하고 주께 나아온다면 지금의 그들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입니다.
3. 셋째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원한 소통의 특권인 것입니다.
여러해 전 미국에서 직장에서 갑자기 퇴출을 당하고 자포자기하여 가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얼마만의 방황 끝에 집에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여보 나는 죽고 싶소. 모든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오.”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아직 한 가지 시도를 해보지 않았어요. 당신은 당신이 처한 이 상황과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기도해 본적이 없잖아요.” 아내의 이 말은 그에게 커다란 찔림이 되어 다가왔다고 합니다.“그래 맞아 나는 이 일에 대하여 기도해 본적이 없지.”그는 아내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직장과 상사를 향한 미움과 복수의 감정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을 담보로 건축업을 시작했고, 5년 만에 자신의 기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건축을 위해 여기 저기 여행을 하는 동안 미국의 호텔이 너무 비싸든가 너무 싸구려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기도제목을 갖게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으면서도 분위기가 있고 수영장이 있는 격조 높은 서비스를 하는 중간 가격의 호텔을 건축하는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서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도 집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건강한 가족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술은 팔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이 간증에 감동하지 말고 지금이야 말로 케몬스 윌슨처럼 기도할 때가 아닙니까?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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