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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의 살리는 뼈 왕하 13:20-21 +
엘리사의 살리는 뼈 왕하 13:20-21 +
모든 성경은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저자들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성령님의 인도대로 성경을 기록했는데, 이 성경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습니다. 요 5:39“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눅 24:27“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우리가 구약성경에서 선지자 엘리사의 행적과 사역을 읽을 때 우리는 그것들을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엘리사의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을 예표하고 나아가 교회의 사역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는 구약의 대표적 선지자인 엘리야의 제자로서, 스승 못지않은 위대한 일들을 행했습니다. 나병을 고치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었고, 따라서 죽음 앞에서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20절“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성경은 매우 간략하게 그의 죽음과 그의 장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나오는 기록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1. 들이던지 매
본문20“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해가 바뀌매’는‘해마다’를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모압의 도적떼들은 보리 추수가 있는 3, 4월에 타작마당이나 곡식저장고를 약탈하기 위하여 해마다 침입하곤 했습니다. 본문의 모압 도적떼들이 침입한 당시 엘리사의 시신은 이미 뼈만 남아 있는 상태였는데 마침 상(喪)을 당하여 장례식을 거행 중이던 동네 사람들은 모압의 약탈자들이 쳐들어오자 장례식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죽은 자가 묻혀야 될 무덤까지도 이르지 못한 채, 가까운 지경에 있던 엘리사의 묘실에 그 시신을 놓고 도망을 친 것입니다. 본문의‘들이던지매’(샬라크) 는 거칠게 던져버린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무덤을 열고 죽은 시체를 성급하게 안장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대개 자연동굴이나 인위적으로 판 동굴 속에 시신을 안치하고, 입구를 돌로 막아 무덤으로 사용하였습니다(막 15:46). 시신을 운구하던 자들은 엘리사의 묘실 입구의 돌을 치우고 그 속에 있는 엘리사의 뼈 옆에 시신을 안치했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일어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문의 표현은 우리말 성경보다 훨씬 생생합니다.‘그리고 그가 살아났다. 그리고 그가 그의 발로 일어섰다.’오늘 말씀을 통하여 엘리사의 유골에 닿은 시체의 회생사건의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교훈을 겸손히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엘리사의 뼈에는 생명이 있었습니다.
21절 보시겠습니다.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엘리사의 뼈에는 생명이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죽어 장사되어 이제 뼈만 남았으나, 다른 시체가 그 뼈에 닿았을 때 엘리사의 뼈에 있던 생명력이 그 시체를 살아 일어나게 했습니다. 엘리사의 뼈는 산 뼈요, 선지자는 죽었으나 산 자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시체였으나, 실제로는 산 뼈요 살리는 뼈였습니다. 엘리사의 뼈에 생명이 있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음을 상징하고, 엘리사의 뼈에 닿은 시체가 회생한 것은 예수님에게 부딪치는 자마다 그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는 자마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고후 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이십니다. 그에게 부딪치는 자는 생명을 얻습니다. 물론 엘리사의 뼈에 무슨 마술적인 능력이 있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 전에 죽은 엘리사가 살아 있을 때처럼 여전히 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무덤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사의 뼈를 사용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살아 있을 때 은혜를 열렬히 사모한 사람이었습니다. 왕하 2:9에 보면 스승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이나 요구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로부터 불말과 불병거가 내려와 스승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가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후에 남은 평생을 영감넘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스바냐3:17“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3. 엘리사의 유골에 닿은 시체의 회생 사건은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는 아람나라의 계속되는 학대에 고통받고 있는 북이스라엘 백성 전체로 하여금 민족의 소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이적은 요아스 왕의 군대가 아람과 싸워 승리할 것을 예언했던 엘리사의 예언을 확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죽은 뼈에 불과한 엘리사의 유골이 죽은 사람을 살렸던 것처럼, 그를 통해 예언된 여호와의 약속은 엘리사의 죽은 이후에도 여전히 역사하여 아람의 압제 하에 고통받는 북이스라엘을 다시금 회복시킬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본문의 이적은 궁극적으로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참 하나님의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부착된 자에게 있을 보편적인 부활의 교리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에게 부딪치는 자는 먼저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고 주의 날에 영혼과 육체가 함께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예수!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님께 부딪쳐 새 생명을 회복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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