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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로 비유된 천국 마13:47-54 +
그물로 비유된 천국 마13:47-54 +
‘여우 같은 마누라’, 너구리 같은 영감‘이라는 말처럼, 어떤 진리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물을 빌려 표현하는 비유는, 동서양의 탁월한 스승들이 애용해 온 교수 방법입니다.
성경의 비유는 대개 비유 곧 페러블와 유비 곧 알레고리 입니다. 비유는 대개 한 가지 진리나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익히 알고 있는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고, 유비는 여러 가지 진리나 의미들을 쉽게 이해하도록 익히 알고 있는 사물에 조목조목 빗대어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두 가지 다 비유로 번역되었는데, 거의가 비유 곧 페러블이지 유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오는 비유를 가르치거나 설교할 때에는 한 가지 진리나 의미를 밝혀야 합니다. 비유의 부수적 내용은 그 진리나 의미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효과가 매우 좋은 비유 곧 페러블은 예수님에게서 그 절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물고기 그물 비유도 예수님의 여러 천국 비유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본문13:47-48에“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버리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천국은 예수님의 교훈의 기본 주제입니다.
천국은 피조물인 모든 인생의 가장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은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죽은 후에 부활되어 들어가는 나라라는 내세적 의미가 있습니다. 또, 천국은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된, 영원하신 하나님의 통치라는 현재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가 의미하는 천국은 주로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된 하나님의 통치이고, 현세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다 더 중요한 것 역시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자기 욕심이나 신념, 의지나 고집, 감정이나 이성이 아닌 주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천국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가장이나 주부나 자녀나 돈이 아닌 주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고 있다면, 우리의 가정은 천국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인 교회야말로 성직자나 평신도를 대표하는 장로가 아니라, 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천국은 마치 바다에 그물을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 비유의 첫 말씀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선언이었습니다.
2.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된 하나님의 통치는 차별이 없습니다.
그물을 치고는 창세전에 예정된 특정 물고기만 모으시지 않습니다. 고래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새우도 모읍니다. 뼈대 없는 문어와는 같이 놀 수 없다고 하는, 뼈대 있는 멸치만 모는 것이 아니라 뼈대 없는 문어도 모읍니다. 그물로 각양각색의 물고기를 끌어 모읍니다. 누구든지, 그야말로 누구든지 다 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은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서양의 이대 주류인 헬라 사상과 히브리 사상에 능통했고, 철저한 종교인이었던 바울은, 교인들을 능멸하며 핍박하다가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게 된 후에 깨닫고 회개하고 믿었습니다.
그 바울 사도는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라고 갈라디아서 3:28 말했습니다.
“각종 물고기”란 만물을 각양각색으로 창조하신 것처럼, 인간도 획일적 존재들이나 평준화된 존재들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존재들로 창조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종 인간을 차별하시지 않고, 차이가 있는 각 사람에게 적합한 사랑을 베푸십니다. 교회는 모든 차이를 차별할 이유로 삼지 말고, 다양하게 사랑할 이유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인도 사랑하고, 안 믿는 세상도 복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각종 인간은 다 구주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입니다.
3. 그러나 주님을 떠난 사상 안 됩니다. 주님을 떠난 문화는 안 됩니다.
지금도 얼마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특히 그 중에서도 열심히 사는데도 안 되는 사람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오늘 날 이 사회를 보십시오. 하나님 없이 이 시대가 얼마나 방황합니까? 여러분 자녀들 공부 잘한다고 그냥 대학에 좋은 대학에 갔다고 그냥 두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얼마나 나쁜 문화가 우리 학생들을 넘어뜨리고 있는걸 알아야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 마약과 동성연애로 번져나가는걸 보면 참담합니다. 하나님 없는 우리 인간, 하나님 없는 문화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나님 없는 지성이, 하나님 없는 사상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보십시오. 그 삶을 전부 파괴하는 사상이지 않습니까? 우리 하나님 없는 가정이, 지금 얼마나 위기를 맞고 있습니까?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에게로 인도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리스도 안에만 평안이 있습니다. 주님이 치신 그물 안에만 구원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살리는 길이 먹을 게 아닙니다. 저주 받은 인생을 살리는 것이 팔자가 아닙니다. 예수 믿게 해야만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겁니다. 길 잃어버린 양이 예수님을 찾아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이 사는 길이요 풍성한 길입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우리 주님 앞에 나올 때만이 우리 인간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아무리 재벌이요, 천하에 없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 없는 우리 인생은 목표가 없는 겁니다. 최후 심판 때에 천국에 들어갈 자와 지옥에 갈 자를 가르시는 하나님은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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