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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기업으로 받으리라. 마태복음 5:5-10 +
땅을 기업으로 받으리라. 마태복음 5:5-10 +
요즘 '엔트로피의 법칙' 이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셨습니까? 우리말로는 '열역학 제2법칙'입니다. 쉽게 말하면, 집에 사과나 귤을 사 놓으면 결국 찌그러지고, 말라비틀어집니다. 만물은 자연히 퇴화되고, 노화된다는 법칙이죠. 생명체는 다 퇴화됩니다. 좀 유식한 표현으로 '모든 물질은 점점 질서에서 무질서로 변해간다'는 거죠. 그런데 '생명체'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신트로피' 라는 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이 있습니다. '신트로피(Syntropy)'는 무질서에서 질서 상태로 향하는 법칙을 뜻합니다. 질서에서 무질서 상태로 향하는 '엔트로피(Entropy)'와 반대되는 개념이죠.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는 무질서에서 질서 만들어 노셨지만 인간의 세계는 질서 속에서 무질서를 만들어갑니다.
즉 신트로피는 인간의 타락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영적·도덕적·윤리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우리 환경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퇴화, 퇴보, 부패가 아니라, 엔트로피의 법칙을 역행해서, 창조, 질서, 새롭게 진보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요셉 보십시요. 형들을 용서했고, 그들을 축복함으로 새로운 백성들의 물줄기를 탄생하게 했습니다. 신트로피의 생명 창출이죠. 이모든 것이 온유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1. 온유한 자
많은 신학자들이 온유한자의 해석에 대해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본문 5:5“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정작 복의 내용인‘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빈약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럼‘땅’이 무엇일까요? 여기서 땅(헬라어‘게’)는 부동산으로서의 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세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온유한 사람이 세상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본문의 핵심에 좀 더 가까이 나아가려면 이 구절에서‘온유, 땅’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바로 ‘기업’입니다.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은, 유산을‘상속’받는다는 뜻입니다. 누가 온유한자가. 기업이란 헬라어로 (클레로노메수신)은 내가 땅을 차지하는 것’이니라 ‘땅을 유산으로 받는다’는 뜻입니다. 둘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뜻이다. 그렇다면‘기업/유산’이란, 과연 무슨 의미인가? 상속은 아버지가 일구어서 내 명의로 넘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하루는 빌립이 예수님에게 하나님이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이 발립에게‘너는 나랑 3년 동안 함께 다니면서 내가 하는 일을 다 보고서도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느냐?’하시면서 계속해서‘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그의 일을 하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 가르치신 말씀, 그 모든 것은 전부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하신 일이지만, 그 공로와 칭송은. 전부 예수님 명의로 돌려진 것이다. 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모든 것을‘기업으로 상속’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천국복음을 전하시고, 구속 사역을 완수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내 안에 아버지께서 계셔서, 그 분이 하신 일이다.’이 말씀은, 내가 아버지의 모든 이루신 일을 상속받았을 뿐이다. 이런 뜻이 됩니다. 예수님 자신이 이루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2. 모세의 사역역시도‘상속’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모세가 출애굽의 대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이것은 세상 역사적으로도 사실로 인정된 팩트입니다. 그래서 백과사전 등을 찾아보면, 전부 모세의 명의(이름)로 출애굽의 대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모세가 광야의 죽음의 땅을 통과해서 히브리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영도한 인도자로 소개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전부 모세의 이름으로, 공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모세가 한 일은, 그 8순 할아버지 노인이 지팡이 들고 왔다 갔다 하며 하나님께서 시키신 대로 할뿐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영도력이 광야를 통과하게 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이 40년을 인도해 주셨으며. 모세가 한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다 하시고, 모세의 명의로 상속시켜(기업)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모세의 명의로 출애굽과 40년 광야의 삶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본문이 말하는 대로,‘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씀의 핵심입니다.
3. 사람들은 온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마5:5절‘온유’를 사람과 관계에 있어서 온유’로 봅니다. 그러나 온유를 약간 다른 각도로 보면 온유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온유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온유라고 보는데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는 것 즉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는 것이 온유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온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신앙이 어릴 때는, 어떤 의미에서 큰 탈이 없는데 우리의 신앙연조가 늘어났을 때에는 자꾸 내가 하나님께‘내 판단, 내 뜻, 내 의지가 생기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온유함’이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일절 감사/찬양할 뿐이지 일언반구 대들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 성경에 모친 마리아가 성령으로 임신을 했다. 그 젊은 여자가 임신을 했으니 하나님께 ‘억울하다’며 따질 수도 있었겠다. 대놓고 따지지 않아도, 속으로 억울하다고 울 수도 있었습니다. 여러분, 만약 내가 졸지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치고. 그때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겠는가? 그 섭리에 아멘(옳소이다) 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과 관계에서 온유란. 그때도 아멘(옳소이다)’ 하는 것입니다. 2023년 영육 간에 하나님의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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