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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과 로뎀나무. 창세기 32:24-30 +
브니엘과 로뎀나무. 창세기 32:24-30 +
오늘 본문에 나오는 ‘브니엘’이라는 지명은, 오늘 성경 본문에만 딱 두 번 나오는 지명입니다.‘브니엘’의 뜻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이 이곳 얍복강 나루를 ‘브니엘’이라고 지명을 붙이게 된 이유는, 본문30절“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신앙의 깊은 뜻이 있는데, 하나님을 대면해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하나님과 대면하고 씨름해서 겨누어 이겼다는 것을 상징하는 단어이지요. 물론, 하나님께서 힘이 없어서 인간 야곱에게 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야곱을 테스트하고 합격했으니 그저 은혜로 져 주신 것이지요.
1. 하나님께서 아무렇게나 무턱대고 져주신 것이 아닙니다.
야곱처럼 회개하며 필사적으로 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져주신다는 말씀이에요.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이요, 은혜요, 축복의 은총인 것입니다. 이삭의 쌍둥이 아들로 태어난 에서와 야곱은 항상 다투었습니다. 그 다툼의 절정은 사냥을 하다가 돌아온 에서가 배고픔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 권을 야곱에게 팔면서 절정에 이룹니다. 동생 야곱에게 축복을 도둑맞았다고 여긴 에서는 동생 야곱을 죽이려하자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을 치고 맙니다. 그렇게 얻고자 했던 장자의 축복을 아버지께 받았는데 야곱은 도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순간에 도망자가 된 그는 하란땅에 도착해 외삼촌을 만나 정착하여 20년 동안 성실하게 일을 합니다. 외삼촌의 집의 일을 도운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은혜로 20년 만에 큰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형 에서와의 갈등입니다.
에서에 대한 그 두려움은 야곱을 움츠려들게 하고 큰 근심을 하게 합니다. 인간적인 지혜(방법)를 총동원 하여 가장 완벽한 방법을 연구하여 준비했지만 그의 마음에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얍복강에서 홀로 남아 고민하던 중 한 사람을 만나 씨름을 하게 됩니다. 야곱은 끝까지 그 사람을 붙들고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손을 놓게 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야곱이 놓치 않았습니다.
나를 놓아 가게 하라고 하였는데 야곱은 그 사람에게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며 가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그 사람이 야곱에게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라고 축복합니다.
여러분 인생의 가장 힘들고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야곱이 브니엘에서 씨름(기도생활)을 할 때(하나님의 방법) 한도뼈가 부러져 고통을 당하였지만 끝까지 축복을 요구했던 야곱의 끈기를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고통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데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고 극복하는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2. 로뎀나무
열왕기상 16:21절 북이스라엘에서 오므리가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습니다. 완악한 왕이었지만 오므리는 정치적으로 성공하였고 나라의 안정을 위해 시돈 사람의 딸 이세벨을 아들 아합의 배필로 맞이합니다. 그 며느리로 인하여 아합이 왕이 된 후 북이스라엘은 바알을 섬기는 나라가 되었고 영적인 암흑기에 들어간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선지자 엘리야를 보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바알을 음란히 섬기는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징계로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이 엘리야와 대결이 펼쳐집니다.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 누가 참신인가? 대결하는 것인데 그 방법은 제단을 쌓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신이 참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대결에서 바알의 제단에는 불이 임하지 않았지만 엘리야의 제단에 불이 임하므로 하나님이 참 신인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후 황후 이세벨이 마음이 더 완악해져서 군대를 동원하여 엘리야를 죽이려하자 유다광야로 도망치던 중 혼자 가다가 지친 엘리야는 그만 지쳐서 탈진해 쓰러졌습니다. 그때 로뎀나무 그늘을 의지해 쓰러져있는 엘리야를 하나님의 천사가 찾아와 흔들어 깨웁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준비한 떡과 물을 마시고 힘을 내어 일어나 호렙산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3.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옵소서. 울면서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탈진해 로뎀나무 아래 쓰러진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찾아오시어 위로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천사가 찾아와 엘리야를 어루만지시며 그에게 말씀합니다.“일어나서 먹으라”천사가 숯불에 구운 떡과 한병 물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하여 기력을 찾도록 축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로뎀나무 아래 쓰러져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오늘도 찾아오셔서 만져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영육간에 먹고 마시며 회복시켜 주시는 로뎀나무의 은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말씀으로 먹여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해 혹은 직접 천사들을 통해 음성을 들려 주시기도하고 성경을 통해 깨달음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와 여러분은 로뎀나무 아래 은총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지기를 바랍니다. 브니엘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나그네길이 아닌 순례자의 길임을 잊지말고 기억하여 우리가 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고 오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여 삽시다. 최선을 다해도 안될 때도 있고 낙심하여 절망하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때도 로뎀나무 아래의 은총을 기억하고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안에서 담대한 맘을 가지고 달려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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