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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23:1-6 +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23:1-6 +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나름대로는 잘 산다고 하면서도 모든 게 공허합니다. 만족하지 못합니다. 불안합니다. 진정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눈을 뜨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른 한 차원의 삶에 대해 평생 눈을 뜨지 못한 채 생을 마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람들에게 자기 인생 즉 삶 앞에 가리워진 커튼 하나 하나를 젖혀 주면서 그들에게 인생의 차창 밖의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창의 커튼이 걷히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현실 앞에 경이로움과 감탄을 연발하면서 한편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산 소망으로 깨어나면서 세상과 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입니다.
1. 기독교 영성은 자기 부인이며 동시에 자기 초월입니다.
모든 종교에 자기 부인과 자기 초월이라는 두 요소가 다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자기 부인과 자기 초월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관련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새로운 삶으로 현재의 자신을 부인하고, 새 가치, 새 의미, 새 목표와 일치시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엡4:22-24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그랬습니다.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지속적으로 갱신, 새롭게 형성 되어 가는 삶입니다. 시편 23편3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새로운 힘을 부여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무기력, 회의, 좌절, 무의미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에 참여해 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기독교 영성은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어떤 에너지를 개발해서 극대화시켜 수퍼맨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삶으로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으로 살아가는 독특한 삶의 방식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그 환경에서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왜 필요하십니까?
오늘 본문 시편 23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사랑 받는 시입니다. 이 시편은 인간이 왜 하나님이 필요한가에 대해 실제적인 면에서 해답을 주는 시입니다. 이 시는 신학적인 개념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말씀하지 아니하고 시인 자신이 삶의 체험에서 만난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서는 이상론을 말하지 아니하고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현실주의입니다. 이 시편에서도 역시 그러한 현실주의에 입각해서 하나님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자신의 어두운 생의 경험에서 하나님을 아주 가까운 분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하나님은 영원히 가까이 섬겨야 할 고귀한 존재가 됩니다.
다윗이 경험하는 생의 어두운 경험들은 생의 결핍, 죽음의 골짜기, 인간의 불완전함, 죄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한 경험들은 그가 처한 생의 곤고한 상황을 통해서입니다. 요즈음과 같이 하나님의 상이 흐려져 가고 있고 아울러 그 분의 존재의 필요성까지 회의적인 때에 이 시를 통해 우리의 삶에 아주 구체적으로 관여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1∼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좋은 목자의 인도를 받은 양들은 사막을 통과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좋은 목자는 생명을 던져 양들을 보호하고 양들이 만족하게 풀을 뜯으며 물을 마시고 쉴 수 있는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생의 두려움·고독·내적고갈·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용기, 희망, 믿음, 사랑을 공급받게 됩니다. 하나님 자신이 생의 모든 결핍을 채워 주는 근원이었습니다.
3. 다윗은 어두운 생의 경험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4절입니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인이 당면한 모든 위기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한 것이 죽음이었습니다. 죽음과 함께 그에게 찾아온 것은 단절 고독이었습니다. 죽음이 느껴지는 곳에서 그 누구도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 없었습니다. 그의 부모, 형제, 사랑하는 사람, 친구 그 누구도 그와 동행해 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그의 손을 잡고 그와 함께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영원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은 큰 연회를 베푼 주인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옛날 히브리 전통에 주인이 손님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의 잔에 포도주를 넘치게 따라 주는 것은 손님에 대한 최상의 존경의 표시입니다. 본문에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시인의 허물과 죄를 언제나 용서하시고 감싸주셨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그러한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합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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