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

청춘의 풋사랑이 영글고 영글어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니

황금 빛 사랑도 잠시련가

어느새 이마엔 주름살이 가득한

황혼의 인생길에

오손 도손 살아가는 노부의 사랑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눈물겨운

날들도 많았고

가슴 아픈 일도 많았으랴 (욥5:7)

그러나 어느덧 이십대 풋사랑이

칠팔십 대 황금 빛 사랑으로

무르익었건만

이제 살날이 얼마나 되려나...(시90:10)

그렇구료

아픈 만큼 성숙한 두 노부부의

사랑이 어찌 그분들에게만 있으리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듯이 (전3:1)

 사람도 마찬가지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을 수밖에

그러므로

인생에 있어 풋사랑으로 만난

청춘의 때에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전12:1)

 일편단심 민들레 사랑을 펼치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이 충만한 (요15:7～11)

 달콤한 사랑을 꽃 피우다

노년의 인생을 마치는 길이랴

- 2013, 7, 13 (토 오전) 노부부의 사랑을 생각하며-